환율 2년 1개월래 최고치...한은, 고심 깊어져 / YTN

2022-05-07 125

어제(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72.7원으로 마감해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빠른 금리 인상에 우리가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원화 가치 추가 하락이 우려돼 한국은행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정부 출범을 나흘 앞두고 외환시장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272.7원으로 마감해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김성근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미국 경기가 다른 기타 주요국 경기에 비해 월등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달러 강세가 나타났고...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위안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미국이 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단행 후 한미 간 금리 역전 가능성이 높아지자 외국인들이 국내 투자에서 발을 빼는 추세입니다.

1월 초부터 이달 6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팔아 치운 금액만 14조3,400억 원에 달합니다.

외국 자본 이탈은 원화 가치 추가 하락과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경제에 주는 충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첫 금융통화위원회 주재를 앞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고심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5월 (금통위) 결정의 큰 변수가 될 것이 아마 미국 FOMC 미팅에서 50bp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게 될 때 또는 그 이상이 될 경우에 자본유출이라든지 환율의 움직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계부채 급증으로 고심해 온 금융 당국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환율 방어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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