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공장서 3.5t 질소탱크 폭발…사방으로 건물 파편 튀어

2022-05-06 227



[앵커]
경기 김포의 한 공장에서 질소 가스탱크가 폭발해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큰 폭발음과 함께 공장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뿌연 연기가 일대를 집어삼킵니다.

놀란 사람들이 밖으로 뛰쳐 나오고, 잠시후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합니다.

김포 산업단지 내 한 금속공장에서 사고가 난 건 아침 7시 6분쯤.

공장 외부에 있던 3.5톤 질소가스탱크가 폭발하면서 건물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습니다.

공장 직원 2명과 배달기사 등 모두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고 부상자]
"폭발 충격 때문에 패널이 와서 우리를 때렸어요."

[사고 부상자]
"패널이 여기로 떨어지면서 내가 살라고 나가니까 뭐가 등을 때려서 등이랑 머리가 그래(다쳐)가지고…"

폭발 충격으로 공장 건물이 외형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고 주차된 차량들도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인근 건물 4개 동과 주차돼 있던 차량 10여 대도 크게 부서졌습니다.

[차량 피해자]
"쾅 소리와 싸르륵 하고 진동이 울려요. 그러더니 하얀 가루가 쌓이더니 앞이 전혀 안 보이더라고요. 차 많이 망가졌죠."

경찰은 열처리한 금속을 식히는 데 쓰는 질소 가스탱크가 시운전 도중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주 합동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 한편,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유하영


조현진 기자 j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