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저승사자’ 골드버그…16개월 만에 주한 미국대사로 확정

2022-05-06 1



[앵커]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한 지 16개월 만에 이제야 주한 미국대사가 확정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절반 이상 기간 동안 미 대사가 공석이어서 홀대 논란이 있었죠.

필립 골드버그 신임 대사는 대북 저승사자로 불리는 강경파라, 대북 압박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행정부 초대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필립 골드버그의 인준안이 미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됐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지난달 인사청문회)]
"윤석열 차기 정부, 그리고 한국인들과 함께, 한국과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등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해리 해리스 전 대사가 떠난 지난해 1월 이후 최근까지 1년 4개월 째 비었던 자리는 오는 20일 바이든 대통령 방한 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2번째로 길었던 공석 기간입니다.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 출신의 정통 외교관으로서, 향후 대북 정책도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필립 골드버그(지난달 인사청문회)]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려는 북한의 '불량 정권'과 맞서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시도해야 합니다."

백악관도 최근 무력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해 "확장 억지 약속은 강철 같다"며 한미 안보를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북한 문제가 (한·일 방문의) 의제가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선전 매체를 통해 윤 당선인이 미국의 비위를 맞추는 데 급급하다며, 한미 정상회담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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