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의혹 발언을 두고 민주당이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최 의원 사과를 두고 진정성 논란이 일자, 당내에서는 “사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하지만, 의원 대다수는 침묵했고, 강성 지지자들은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향한 공격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료 의원 성희롱 발언 의혹이 제기된 최강욱 민주당 의원을 비판한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향해 강성 지지자들은 당 게시판에 "자질이 없다"고 공격했습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어제)]
“문자가 거의 하루에 1만 개씩 올만큼 /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메시지로도 많이 오고 있고요. 하지만 피하지 않고 맞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자 민주당 이원욱 의원만 SNS에 "민주당을 무공감, 내로남불의 프레임에 가둬버린 '피해호소인'이라는 말이 떠오른다"며 옹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 의원의 사과 역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침묵하고 있는 대다수 의원들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는 분위기다"고 말했습니다.
당 내 분란이 커질 조짐이 보이자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권지웅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당내 구성원간 대결로 이해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당 윤리심판원은 다음주 중 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채널 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