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모두 지방선거에 올인하다 보니, 정국은 선거용 강대강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다섯 명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후윤무치'하다며 당선인을 직접 겨냥했고, 한동훈 후보자에 비하면 조국 전 장관은 송사리라는 비유도 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다음주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도덕성과 자질 모두 '완벽한 실격'이라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많은 의혹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서는 도덕적 흠결이 나온 게 있느냐는 황당한 소리로 철통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후안무치가 아니라 후윤무치입니다."
한 후보자의 딸이 '부모 찬스'로 입시용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 대상이라고 압박했고, 부당한 전세금 인상 의혹, 증여세 탈루 의혹 등도 정조준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경찰과 공수처는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를 개시해야 합니다. 한동훈 후보자 자녀의 드러나는 비위 의혹, 조국 전 장관은 포악한 악어 앞의 작은 송사리였습니다."
민주당은 한동훈 후보자를 낙마시키기 위해 한덕수 총리 인준 카드를 연계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주장에는 발끈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람이 물건도 아니고요 쉽게 뭐줄게 뭐내놔 이런 식의 흥정이 있을 수 있는 겁니까. 저희는 연계할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한덕수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공식화했지만 인준에서 부결을 시킬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로서 부적격임을 밝힙니다.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결격사유가 차고 넘치는 인사임이 증명됐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까지 시한인 한덕수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여야 의견이 상반된다며 거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