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어린이날 야외행사…곳곳에 해맑은 웃음꽃
[앵커]
어제는(5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뒤 맞은 첫 어린이날이었죠.
각종 야외행사가 다시 열리며 아이들은 모처럼 밖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화면에 담아봤습니다.
[기자]
성문을 지키는 수문장들이 친근한 탈을 쓰고 등장합니다.
절도 있는 움직임에도 어딘가 앙증맞은 무관들.
고궁 대표 문화행사인 수문장 교대식이 3년 만에 어린이날 특별행사로 찾아왔습니다.
고궁을 메워싼 어린이들의 두 눈은 금세 호기심으로 반짝입니다.
"마음이 웅장해지기도 하고, 멋있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다가 나오니까 상쾌한 기분이 많이 들고요."
아이들은 마스크를 잠시 벗고 활짝 웃으며 가족과의 소중한 순간을 사진 속에 담았습니다.
색색의 종이 비행기가 아이들의 꿈을 싣고 하늘 위로 쏟아집니다.
경쟁자들을 제치고 멀리 뻗어나가는 비행기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와아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도 2년 만에 야외행사가 열렸습니다.
8m 넘는 대형 곰 풍선이 아이들을 반기고, 음악회와 디자인마켓, 종이접기 교실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잔디밭을 뛰노는 수많은 아이들.
마스크만 없으면 팬데믹 이전과 똑같은 어린이날 풍경입니다.
"솜사탕도 사먹었고요 비눗방울도 하고 놀고 피아노도 쳤어요. 밖에서 노니까 더 좋아요."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어린이날 거리 곳곳에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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