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0명 가운데 6명이 학원 때문에 저녁 6시가 지나야 집에 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영유아 교육 지원과 초등학교 돌봄을 확대해 사교육 부담을 줄이고 부모급여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새 정부의 육아 지원 정책 방향, 김현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앞이 학원 차로 북적입니다.
수업이 끝나는 시간은 대개 1~3시 사이.
하지만 대부분은 집이 아닌 학원으로 직행합니다.
특히 4학년에서 6학년 10명 중 6명은 학원 수업 뒤 저녁 6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민구 / 초등학교 1학년 : 수업도 오래하는데 힘들기도 한데, 그런데 태권도까지 하면 너무 힘들어요.]
본인이 배움을 원해서 학원을 찾는 아이들도 많지만, 방과 후에 돌볼 시간이 없는 부모와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이 맞아떨어진 결과이기도 합니다.
인수위는 우선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치원 방과 후 과정과 운영 시간을 확대하고 초등학교 역시 돌봄 대상과 시간, 내용을 강화한 '전일제 학교' 운영을 국정 과제로 꼽았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4월29일) : 정규수업이 끝나면 다른 새로운 선생님들이 와서 보육과 교육을 함께 해서… (방과 후엔) 코딩 교육이라든지 원어민 어학 교육이라든지 또는 독서나 토론 교육같은 그런 미래형 교육들을 시킬 생각입니다.]
또, 0~11개월 아동 1인당 내년부터 월 70만 원 내후년엔 100만 원의 부모급여를 지급하고 만 0세에서 5세까지, 영유아 보육과 유아교육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추진단도 구성됩니다.
지금은 같은 나이인데도 다니는 곳이 어린이집인가 유치원인가, 또 공립이냐 사립이냐에 따라 비용은 물론 교육과 시설 수준도 차이가 큰데 이를 통합하자는 겁니다.
[박창현 / 육아정책연구소 미래교육연구팀장 : 체제가 정비가 되면 무상교육이나 의무교육도 같이 갈 수 있어서 부모들은 보육비나 교육비의 경감이 확실히 되고요. 그리고 영유아의 연계, 그리고 초등과의 연계가 원활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초중등 교육에선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교육을 의무화하고 개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은 가칭 온라인 고교를 신설해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 학력진단시스템을 도입해 기초학력도 높이겠다는 계획인데, 학교별 시설 수준에 따른 교육 격차 확대 우려도 나옵니다.
YTN... (중략)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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