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대부분 지역서 코로나 환자…일부 지하철역 폐쇄
[앵커]
중국 수도 베이징시 당국이 방역을 강화했는데도 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하철역을 폐쇄하고 버스 노선을 조정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지난 달 25일 이후 하루 30∼6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는데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베이징시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17개구 가운데 15개구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상황.
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전체 지하철역의 13%인 60여 곳을 폐쇄했으며, 폐쇄한 역을 언제 정상화할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확진자가 많이 나온 차오양구 일대 150여 개 시내버스 노선을 변경하거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려면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차오양구 모든 지역과 대중교통이 통제된 지역의 기업들은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노동절 연휴 마지막 날인 4일까지로 정했던 식당 내 식사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고,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 중단 조치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시는 이번 확산세가 2020년 6월 신파디 도매 시장 집단감염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 확진자 수는 2020년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 집단감염 당시 확진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베이징시는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 증상이 가볍다는 점을 감안해 입국자 격리 규정은 완화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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