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초안이 유출되면서 미 전역이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열세인 11월 중간선거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낙태권을 폐지하겠다는 결정문 초안이 유출되면서 미 연방대법원 앞에서 찬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반세기 넘도록 유지되온 결정을 뒤집는 것인 만큼 파장이 엄청날 수밖에 없습니다.
대법원이 입장을 바꾼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보수성향 대법관 3명이 임명된 영향이 큽니다.
대법원 내 지형이 기독교적 가치에 따라 낙태권을 부정해온 보수 6명 대 진보 3명으로 재편된 겁니다.
대법원 초안이 유출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대법원 신뢰가 크게 손상됐습니다.
공화당은 유출자의 정치적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경위 조사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미치 매코널 /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대법원이 조사할 것임을 시사한 대법원장에게 손뼉 치고 싶습니다. 유출 경위 조사는 대법원의 임무입니다.]
낙태권 폐지를 담은 결정문 초안이 유출되면서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반대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을 결속시켜 열세인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호재로 보고 있습니다.
[척 슈머 /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11월 중간선거에서 1억 명 여성 유권자 권리가 투표에 부쳐질 겁니다. 대법원의 끔찍한 판결에 맞서도록 도와야 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만약 대법원이 판결을 뒤집는다면, 모든 선출직 공직자는 여성의 권리를 지켜야만 하고 유권자들은 11월 중간선거에서 이를 옹호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 보수 진보 진영의 첨예한 이슈인 낙태권이 중간 선거 쟁점으로까지 일찌감치 부상하면서 사회 분열이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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