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청문회 중 탄도미사일…용산집무실·병사월급 공방
[앵커]
오늘(4일) 열린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안보에 집중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논란, 윤석열 당선인의 국방공약 후퇴를 둘러싼 여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앵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자행하고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여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도발' 발언 2시간 뒤, 공교롭게도 북한은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올렸습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ICBM 또는 그보다 사거리가 짧은 것으로 진단하면서 대응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변화한 안보상황을 근거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시사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둘러싼 여야의 날선 설전도 펼쳐졌습니다.
민주당은 안보 공백과 혈세 낭비를 우려했고, 국민의힘은 일일이 반박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국방부 용산 이전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과 혼란 그리고 안보 공백, 그로 인한 파생되는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국민 혈세가 낭비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해서 얻는 국가적 이득에 비하면 저희 당에서는 리스크와 비용은 훨씬 작다는 측면에서 당정이 협의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의 국방공약 후퇴 논란도 쟁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오는 10일 청와대 개방일은 지키면서, '취임 즉시 병사월급 200만원' 지급 공약은 못 지켰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 후보자는 재정 상황을 들며 앞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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