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청문회 곳곳서 신경전…50여분 만에 정회도
[뉴스리뷰]
[앵커]
오늘(4일)도 국회에선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어졌습니다.
자료제출 등을 놓고 여야가 기싸움을 벌이며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다음주로 미뤄진 가운데 증인채택을 놓고 다시 한 번 신경전이 재연됐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전에 자료제출 문제로 여야가 충돌하며 50여 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민주당은 병역 면제, 행정사 사무소 고액 수임료 등 의혹과 관련한 자료 미비를 지적하며 청문회 연기를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청문회를 진행하며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라고 맞섰습니다.
오후에 속개된 청문회서도 여야가 자료제출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며 또 정회됐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에선 도덕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재임 시절 성희롱 사건을 지연 처리한 점, 부하 직원으로부터 고급 양주를 받은 점 등 당시 비위 의혹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해임 건의를 받은 후보자가 현재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받아요. 좀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감쌌습니다.
"3년이란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재임 중에 다양하고 질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내신 것 같습니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여야 공방 끝에 다음주로 미뤄진 가운데 민주당이 합의된 증인 목록에 반대하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신청한 김경율 회계사가 최근 SNS에 최강욱 의원에 대한 욕설을 게재한 점을 문제 삼은 반면 국민의힘이 여야 간사 협의를 앞세우며 맞섰습니다.
결국 한 차례 정회 끝에 오는 9일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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