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ICBM 가능성
[앵커]
북한이 오늘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사거리를 줄여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 대회의실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북한의 발사체 발사로 합참은 오후 내내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합참은 포착된 발사체 1발을 탄도미사일로 확인했는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이번 탄도미사일은 오늘 낮 12시3분쯤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됐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470km, 고도는 약 780km로 탐지됐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현재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5형'의 사거리를 줄여 발사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찰위성을 저궤도로 올리기 위한 운반로켓 시험발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는 현 상황을 공유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위협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북한은 지난달에도 함흥 일대서 대남용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했으니 그럼 18일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한 셈인데요.
윤 당선인의 취임이 임박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떤 메시지가 담긴 걸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북한은 18일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올해 들어 공개된 북한의 14번째 무력 시위기도 합니다.
지난달 김일성 생일 기념행사와 대규모 열병식 등 내부 대형 행사를 마친만큼 본격적으로 전략 도발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열병식 연설에서 핵무기 선제공격 가능성을 공개 언급한 이후 첫 무력 도발이어서 관심이 더 쏠렸습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다음주 화요일(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엿새 앞두고 이뤄졌는데요.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등을 겨냥해 본격적으로 도발 수위를 높이기 위한 일종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합동참모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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