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이틀째 국회 청문회에는 한 후보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기업을 대리한 김앤장에 근무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총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상임 고문의 과거 변론 이력을 내세워 적극 옹호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가 근무했던 법무법인 '김앤장'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앤장이 론스타 뿐 아니라, 신일제철 등 일본의 전범 기업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들을 대리했다는 점을 집중 파고들었습니다.
특히 한 후보자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앤장이 일본의 전범기업을 대리하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외국 기업을 대리하고 그리고 폭스 바겐 배기가스 불법 조작 사건이나 BMW 화재사건을 대리했다는 것 모르셨습니까?]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김앤장이 어떤 사건을 맡았는지 전혀 알지도 못한다면서 적극 반박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 :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서 6조원을 ISDS 소송을 통해서 내놓으라고 하는 소송을) 초기에 미국 변호사의 요청을 받아서, 우리나라 모 로펌에서 아마 도와준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한국의 그 로펌은 정말 비난 받고 그런 일을 하지 말아야 될까요.]
고위 공직과 김앤장 등을 오고 간 이력을 지적하며 후배 공무원들에게 자신과 같은 길을 권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최강욱 / 더불어 민주당 :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답변 드릴까요?)그렇게 하시겠는지 먼저 말씀해 주십시요. 후배들에게 권하시겠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 입법부가 정한 규정 내에서 자기가 가진 것을 활용하겠다, 그것을 막아야 된다는 것은 저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과거 변론 이력을 소환하면서 강하게 맞받았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 사귀던 여성을 만나 주지 않는다고 그집에 찾아가서 그 모녀를 잔인하게 살인한 범인을 변호한, 심신 미약으로 변호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까지 했습니다. 그때 그 대통령 후보 문제 삼았습니까?]
한 후보자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 (중략)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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