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 주부터 야외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그런데 일상의 풍경은 아직 크게 변하지 않고 있는데요.
왜 그럴까요? 김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제 밖에서는 저처럼 이렇게 마스크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시민들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적응 단계를 넘어 일상의 한 부분이 된 야외 마스크.
마스크는 쓰는 게 더 편하다는 말까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전동재 / 서울 잠실동 :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거에 대한 공포감도 아직은 있고. 관성이라고 하죠. 사람들이 지속해서 지금까지 썼다 보니까 그걸 바로 벗는 거에 대한 어색함이 있는 거 같습니다.]
[박수민 / 서울 서강동 : 2년에서 3년가량 계속 쓰고 있어서 갑자기 벗는 게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특히 여자분들은 화장을 좀 덜 해왔는데 마스크를 갑자기 벗게 되면 그만큼 약간 불편한 게 있는 거 같습니다.]
야외에선 벗어도 된다고 하지만 아직은 다른 사람들의 눈치가 거슬립니다.
[연나래 / 경기 고양시 행신동 : 코가 좀 간지러워서 계속 쓰고 다니는 것도 있고 아직 많이들 안 벗으셔서 아직은 조금 이른가 이런 생각도 좀 들어서.]
[이재혁 / 서울 신길동 : 제가 혹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면 다른 분들에게 전파할 수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걱정돼서 그냥 계속 쓰고 있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밖에선 벗고 안에선 쓴다는 번거로움은 주저하게 만드는 큰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강주희 / 서울 성산동 : 당장 지금 아직 실내는 마스크를 쓰고 있잖아요. 밖에서 벗고 있다가 안에 들어가서 쓰는 것도 번거롭기도 하고 또 걱정되는 것도 없지 않아 있어서 아직 착용하고 있어요.]
'귀찮다'는 말은 어르신들에게서도 절로 나옵니다.
[박재두 / 서울 삼각산동 : 썼다 벗었다. 귀찮잖아요. 그냥 끼고 있는 거예요. 이거 하루 이틀 쓴 게 아니니까 이제 일상화돼 있으니까.]
다만 젊은 세대보다는 건강 걱정이 더 컸습니다.
[이영향 / 경기 의왕시 내손동 : 마스크 쓰는 것도 아직은 좀 더 개인적으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아직은 저는 하고 다닐 겁니다.]
코로나 위기를 거치며 일상이 되어버린 마스크.
그만큼 거리낌 없이 벗으려면 아직은 시간이 ...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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