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론도 우크라 지원 전폭 지지…바이든 지지율↑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인들 대다수가 조 바이든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도 전쟁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 대다수가 이같은 방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이 성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적절하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37%는 '너무 적다'고 답했고 36%는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너무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쳐 미국인 3명 중 2명은 조 바이든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미국의 군사 개입에 대해선 응답자의 72%가 반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도 42%로, 전쟁 시작 이전인 지난 2월 같은 조사 당시 37%와 비교해 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미 여론의 지원에 힘입어 바이든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의회에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위해 330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요청한 바이든 대통령은 무기 제조 공장을 직접 찾아 조속한 처리를 촉구할 방침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있는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시스템을 만드는 록히드 마틴 공장을 방문하기 위해 앨라배마 트로이를 찾습니다."
또 이달 9일 러시아의 승전기념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유럽인들을 위한 미국의 지지를 표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추가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국무·국방 장관에 이어 미 권력서열 3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까지 우크라이나를 찾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가능성도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면서도 계속해서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여 가능성을 닿지는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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