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10년 신용대출·40년 주담대..."규제 완화 효과" / YTN

2022-05-02 31

대출 완화에 나선 시중은행들이 만기 10년짜리 신용대출과 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돈을 빌리는 입장에선 매월 갚아야 하는 액수가 줄고 대출 가능 총액도 늘어나는 셈이지만, 상환 기간이 늘어난 만큼 이자도 늘어나게 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28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모두 702조1천983억 원으로, 3월 말과 비교해 9천954억 원 줄었고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 규제로 대출이 줄어들자 은행들이 규제 완화와 대출 활성화 차원에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만기 연장에 나섰습니다.

KB국민은행은 신용대출의 기간을 최장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 : 신용대출 분할 상환 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나면 매월 내야 하는 상환금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실질적으로 DSR를 적용해서 대출을 받을 때도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최장 만기를 40년으로 늘렸고 신한과 NH농협도 조만간 뒤따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 : 손님분들의 주택 구입 등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하여 당행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최장기간을 기존의 35년에서 40년으로 확대 적용하였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도입된 개인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즉 DSR 규제에 따라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은 연 소득의 40%를 넘지 못해왔습니다.

하지만 은행권이 잇따라 대출 만기를 늘리면서 연 원리금의 상환액은 줄고, 대출액은 늘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유의할 점은 전체 대출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갚아야 할 총 이자액도 늘어난다는 겁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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