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노마스크' 첫날…거리 곳곳에 기대감
[앵커]
오늘(2일)부터 바깥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의무화 조치가 도입된 지 566일 만입니다.
시민들도 조금씩 마스크를 벗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다만 당분간은 계속 마스크를 쓰겠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화영 기자가 거리를 돌아봤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출근길, 마스크 없이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립니다.
지하철역에서 나오며 마스크를 벗어버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첫날.
대부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오랜만에 마스크 없이 거리에 나온 시민들도 하나둘 눈에 띄었습니다.
"일상생활이 다시 돌아온다는 거에 대해서 기대가 먼저 되고요. 조금 더 하루 빨리 실내 마스크도 좀 벗는 게…"
점심 시간이 되자, 직장 동료들이 함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식당으로 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도 마침 좋아 가지고…저만 벗고 있으니까 기분이 자꾸 그래서 다 벗자고 그랬어요."
실외 마스크 해제에 따뜻한 봄 날씨까지 더해져 시민들은 이곳 한강공원으로 마스크를 벗어두고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평소에 2년 넘게 계속 마스크 차고 다니다가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이렇게 근교 공원에 와서 좀 맑은 공기도 마시면서 좋은 시간 보내니까 좀 좋고요."
다만 아직은 마스크를 벗기에는 걱정이 된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오늘 또 회사에서 확진자가 나왔거든요. 아직은 좀 조심해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해서 쓰고 있어요."
1년 6개월 동안 마스크를 쓰는 생활에 더 익숙해진 시민들, 심리적인 일상 회복에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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