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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열 3위 하원의장도 키이우행…"끝까지 지원"

2022-05-02 16

미 서열 3위 하원의장도 키이우행…"끝까지 지원"

[앵커]

지난주 미 국무·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찾은 데 이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미 정부에 이어 의회 최고위 인사도 직접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만났습니다.

하원의장은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키이우를 찾은 미국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사전 발표 없이 깜짝 방문한 펠로시 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지속적인 지지를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왔습니다. 우리는 자유의 경계에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싸움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이번 방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가 승인안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소진하자 최근 330억 달러의 지원을 추가로 요청한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방문이라며 신속한 처리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 의회는 또 예산 처리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 요청한 러시아 신흥재벌, 올리가르히의 자산을 압류해 우크라이나를 직접 지원하는 법안 마련에도 적극적입니다.

현 규정하에서는 몰수 자산이 모두 법무부로 들어가 주로 범죄 희생자 보상, 수사 기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직접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힘든데 이 제약을 없애겠다는 것입니다.

미 의회는 앞서 이번 사태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무기대여법도 통과시켰습니다.

절차적 장애를 없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신속히 또 무제한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한 법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이끌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펠로시 의장에게 시민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펠로시 #키이우 #올리가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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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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