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첫 '노동절 집회'…서울서만 1만명 운집
[앵커]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전국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노동절 집회로 서울에서만 1만명이 운집했고, 주말도심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강현빈 기자입니다.
[기자]
"투쟁! 투쟁! 단결! 투쟁!"
서울 세종대로 인근, 도로엔 차 대신 붉은 머리띠를 두른 집회 참석자들이 가득합니다.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만명이 모였습니다. 서울시청 광장부터 숭례문까지 도로 한 쪽이 민주노총 인원 등으로 가득 찼습니다."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은 '2022년 세계 노동절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고, 거리두기 조치 해제로 집회인원 제한도 없어지면서 코로나 사태 후 찾아보기 어려웠던 대규모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집회는 서울과 경기, 인천,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 16개 도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노동시간 유연화 반대, 현장 안전 대책 강화, 임금 인상, 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한 사람은 누구나 안전하게 퇴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차별없는 노동권과 안전한 일터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이면서 주변 교통은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통제구간 주변에 안내판과 플래카드 등을 설치하고 교통경찰 등 400여 명을 투입해 안전 확보와 교통 관리에 나섰습니다.
주최 측은 집회 후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방향으로 행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현빈입니다. light@yna.co.kr
#노동절 #집회 #민주노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