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 급등에...무역수지 또 적자 / YTN

2022-05-01 84

국제 원자재 가격의 고공 행진으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수출 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개선한다는 계획이지만, 국제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존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무역을 통해 생존의 기반을 마련해온 우리나라가 2달 연속 무역적자를 냈습니다.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6% 증가했지만 수입이 18.6% 늘어 26억 6천만 달러 적자가 난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수입 증가세의 주요 원인입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 4월보다 2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실제로 1년 사이 액화천연가스 가격은 무려 5배 이상, 석탄은 2.5배 급등했고, 유가는 63% 뛰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미지역 가뭄 등으로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농산물 수입액도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24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는 올해 1월 47억 달러 적자를 낸 뒤 2월에 소폭 흑자를 냈으나 3월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 적자 폭도 커졌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에 일단 수출 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무역수지를 흑자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재영 / 산업자원부 무역정책관 : 정부로서는 수출 페이스가 둔화하지 않도록 수출 페이스가 계속 모멘텀을 유지해나가도록 총력 지원하는 것이 제일 우선적인 정책입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의 끝 모를 고공행진으로 무역수지가 만성 적자에 빠지면서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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