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 해제 이후 이른바 '코로나 학번'들도 캠퍼스 생활을 누리기 시작했죠.
특히, 실기가 중요한 학과들은 수업 정상화로 오랜만에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화사한 봄꽃 사이로 강의실을 찾는 발길이 바쁩니다.
학생 식당엔 오랜만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식당 가림막이나 곳곳에 비치된 손 소독제, 코로나 감염 예방 안내문은 남았지만, 캠퍼스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실습이 핵심인 전문대는 정상화가 더욱 반갑습니다.
자동차를 뜯고 부품도 작동시켜봐야 하는 이 학과는 온라인 강의만으로는 수업이 불가능해 코로나가 주춤할 때마다 반반씩 격주 대면강의를 진행했는데
코로나 감염세에 따라 1년 내내 강의 순서를 바꾸고 학사 일정도 조정해야 했습니다.
[최준수 / 인하공업전문대 자동차공학과 2학년 : (온라인 강의만 들을 땐) 머리속으로 주입식으로 학습했던 개념들이 정립이 안 됐던 그런 느낌이 있는데 확실히 사람들 보고 현장에 나와 실물로 보니까 조각조각 떠다니던 지식이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 그럼 게 있어서 되게 좋았다고 생각해요.]
내내 관객 없는 무대에 서야 했던 공연 전공 학생들도 부쩍 설레고 있습니다.
작품은 온라인으로 상영하고 '줌'으로 무대 인사를 해야 했던 때와 달리 이제는 현장에서 관객의 호응을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남지은 / 청강문화산업대 연극영상연기전공 2학년 : 1~2주 정도 뒤에 제가 공연이 예정돼 있어요. 그래서 제가 진짜 공연장에 들어가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기회가 되게 오랜만에 찾아온 거라 그게 가장 떨리고 좀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지난 2년,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항공과 여행·호텔 서비스 학과도 이번 채용시장을 주목하며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염병 대유행이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전문대의 경우 실습 차질이 취업과 경쟁력에 직결되는 만큼, 원격 수업 강화를 넘어 언택트 시대에서도 살아남을 새로운 생존 전략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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