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캔자스주에 강력한 토네이도…주택 1천채 파괴

2022-05-01 11

미 캔자스주에 강력한 토네이도…주택 1천채 파괴

[앵커]

동화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 캔자스주에 사는 주인공 소녀 도로시가 토네이도를 만나 오즈라는 나라로 날아간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실제로 캔자스주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큰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에나 나올 법한 토네이도가 주택가로 다가옵니다.

미국 캔자스주 앤도버 주민들이 영상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맙소사. 이걸 보세요. 토네이도 밑부분을 봐요."

다른 영상에서도 토네이도가 마을을 휩쓸고 지나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미국 중부 캔자스주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은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밤.

토네이도의 영향으로 주변 주택 1천 채가 파괴됐고 이 가운데 일부 주택은 완전히 날아갔습니다.

또 주택과 상가 등 2만여 개 시설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뿌리째 뽑힌 나무와 건물에 처박힌 자동차 등만이 남았습니다.

부상자만 몇 명 있을 뿐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토네이도를 뒤쫓던 대학생 3명이 복귀 중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캔자스주는 네브래스카주와 함께 '토네이도 골목'으로 불릴 정도로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앤도버에서는 1991년에도 토네이도로 17명이 숨지고 225명이 다쳤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토네이도 #미국_캔자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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