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재격돌…전국 교육감선거 판세는
[앵커]
6·1 지방선거에선 지역 교육재정과 교원인사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도교육감들도 일제히 뽑게 됩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진보, 보수 기치를 내건 예비후보들이 단일화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서울시교육감 자리를 둘러싼 선거전은 벌써 과열 양상입니다.
보수진영은 박선영 전 의원, 조영달 서울대 교수, 조전혁 전 의원 등을 상대로 '중도·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각종 잡음 끝에 결국 소송전으로 비화됐습니다.
여기에 이주호 전 교과부 장관까지 등판하면서 재단일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결과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진보진영은 조희연 현 교육감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보선(새로운대한민국교육포럼 대표), 강신만(교장제도혁신모임대표) 예비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재정 교육감의 불출마에 무주공산이 된 경기도교육감 선거도 혼전 양상입니다.
보수진영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으로 단일화가 이뤄진 반면 진보진영에선 5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김석준 현 교육감과 하윤수 전 교총 회장 간 맞대결로 굳어졌고, 대구는 예비후보가 한 명도 없어 강은희 교육감의 무투표 당선 전망이 나옵니다.
선거에 나서는 현직 교육감은 13명.
경기와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광주·전북·강원을 제외하면 모든 현직 교육감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지난 8년 간 이어져 온 '진보교육감 시대'가 지속될지 여붑니다.
4년 전 선거에선 진보성향 후보가 전체 17곳 중 14곳을 휩쓸었지만, 3월 대선과 맞물린 이번 선거에선 보수성향 후보가 더 유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사고나 학력평가, 진보교육의 상징으로 통하는 혁신학교 정책 등을 바라보는 진보, 보수 후보간 시선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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