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구속...'공범' 동생 영장 / YTN

2022-04-30 128

600억 대의 회삿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직원의 동생도 빼돌린 돈을 나눠 쓴 거로 보고 형에 이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 돈 600억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직원이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법원에 나왔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직원 A 씨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증거를 없애고 도망갈 우려가 있단 이유입니다.

[A 씨 / 우리은행 직원 : 큰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우리은행 손해가 큰데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죄송합니다. (법정에선 혐의 다 부인하셨나요.) 혐의 인정합니다.]

차장급 직원 A 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자신이 다니던 우리은행의 돈 614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빼돌린 돈 대부분은 예전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에 돌려줄 계약보증금이었습니다.

6년 동안 거액이 사라졌지만 은행도, 감사를 진행한 회계법인도 까맣게 모르는 등 은행 통제 장치에도 구멍이 뚫린 상황.

사라진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김성훈 / 변호사 : 해외 부동산이라든지 해외 가족과 연계된 기관이라든지 다른 회사를 통한 투자 등으로 얽혀 있다는 얘기들이 있으므로 이런 부분에 대한 추적과 확인들이 꼭 필요하고요.]

A 씨가 빼돌린 은행 돈을 나눠 쓴 공범 혐의로 체포된 동생 역시 조만간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동생은 뉴질랜드에서 골프장 개발 사업 등을 추진했던 거로 알려졌는데, 횡령액 614억 원 가운데 100억 원가량을 나눠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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