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대규모 연등행렬…종로 일대 교통통제
[앵커]
다음달 8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금 서울 도심에서는 연등행렬이 한창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3년 만에 대규모로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오후 7시 동대문에서 시작된 연등행렬은 제가 나와있는 종로 거리를 지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형형색색의 등불이 일대를 환하게 밝히고 있는데요.
3년 만의 대규모 연등행사에, 수많은 시민도 거리로 나와 행렬을 눈에 담고 있습니다.
각종 전통행사와 법회로 구성된 연등회는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의미로 수년간 이어져 온 행사인데요.
화합과 포용의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이 연등행렬이 하이라이트로 꼽히는데요.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 취소된 데 이어 작년에는 대폭 축소해 치러져, 대형 연등행렬은 3년 만입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이후 첫 대규모 행렬로, 10만 여개의 등불이 동원됐는데요,
부처에 공양을 올리는 가족 모양의 등불을 선두로, 코끼리와 사자, 사천왕 등 각양각색의 등이 도심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이번 행사에 2만 여 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고요.
행렬은 이곳을 지나 조계사로, 오후 9시까지 이어집니다.
[앵커]
행사는 내일까지 이어지죠, 주말에 열리는 대형 행사라 교통 상황도 걱정이 되는데요.
[기자]
네, 당장 연등행렬이 끝나는 9시부터는 종각 사거리에서 전통공연 등을 선보이는 '회향한마당'이 열립니다.
새벽 3시까지 강강술래와 대동놀이 등 행사가 이어집니다.
또, 내일은 인사동 곳곳에서 사찰음식 체험 등 각종 행사가 열리고요.
내일 저녁 7시, 조계사에서 열리는 연등놀이를 마지막으로 연등회 행사가 마무리됩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변 교통도 통제됩니다.
내일 새벽 3시까지 종로1가와 흥인지문 사이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요, 조계사 앞길은 내일도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통제됩니다.
이 일대 지나는 분들은 우회로 미리 확인하시고 움직이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종로 거리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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