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켓몬 스티커가 든 빵이 인기를 끌자 이걸로 초등학생을 유인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데 부모님들도 눈 여겨 보셔야겠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 내걸린 현수막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모르는 사람이 선물을 주며 같이 가자고 해도 거절하라고 적혀있습니다.
지난주 이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20,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초등학생을 유인하려 했다는 제보가 들어오자 만든 겁니다.
이 아파트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도 학부모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내문은 당시 남성이 아이에게 포켓몬 카드를 주겠다며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가,
주변 사람들의 제지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은 아이를 밖에 내놓기가 불안하다고 호소합니다.
[아파트 주민]
"(아이) 혼자는 정말 위험하겠다. (놀이터에서) 많이 놀고 막 했었는데 조금 지금 조심조심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경찰도 이 같은 제보를 접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에 나섰습니다.
부모들은 어린이가 좋아하는 포켓몬 관련 상품이 범죄에 이용될까봐 두렵습니다.
[박동현 / 초등학교 5학년]
"애들이 많이 갖고 노니까. 어린이날 선물로 사달라고 했어요. 엄마도 새벽까지 가서 구하려고."
[보미영 / 경기 하남시]
"굉장히 불안하죠. 아이들은 아직 판단하는 게 어리니까."
[김욱창 / 서울 서대문구]
"저희 애도 사실 그런 걸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동심을 가지고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좀 걱정스러운 부분이고요."
아이들의 동심을 노린 범죄 가능성에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이태희
최승연 기자 su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