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회기 쪼개기 이어 국무회의 ‘시간 바꾸기’ 검토?

2022-04-30 6



[앵커]
이렇게 민주당이 회기 쪼개기로 필리버스터를 막고 다음주, 법안 처리를 최종 마무리하면 이제 국회의 시간은 끝나고 ‘대통령의 시간’입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국무회의를 임시로 한 번 더 열지, 아니면 예정대로 다음 달 3일에 열되 조금 늦출 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수완박 법안의 마지막 관문은 국무회의 의결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압박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대통령 재가를 거쳐 그대로 공포될 가능성이 큽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의장이 중재하고 여야가 합의한 법안을 대통령이 거부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지난 25일)]
"이번에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이루어진 양당 간의 합의가 저는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법안처리가 늦어지면서, 민주당의 당초 계획대로 다음달 3일 오전에 예정된 문재인 정부 마지막 공식 국무회의 때 법안 의결을 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합니다.

이에 아예 국무회의 시간을 뒤로 늦추는 방안이 민주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YTN 라디오·그제)]
"지금까지 국무회의는 오전 10시에 열렸는데 경우에 따라 조정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럴 경우 당일 안건으로 국무회의 의결을 마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3일 오전 국무회의는 그대로 진행하되, 4일 이후에 별도의 임시국무회의를 여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이은원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