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구속영장 발부…해외 반출 정황 수사

2022-04-30 488

【 앵커멘트 】
회삿돈 614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돈은 다 써버렸다고 하는데, 수사기관은 해외로 밀반출하려 한 정황을 포착하고 여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 직원 전 모 씨가 영장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전 씨는 2012년부터 6년 동안 3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심사에서 전 씨는 "금융자료 제출 등 수사기관의 모든 요구에 협조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반면, 수사팀은 "전 씨가 자수 직전 횡령금 일부를 가족이 사는 호주로 빼돌리려 한 정황도 있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 '횡령 혐의' 우리은행 직원
- "법정에서 혐의 다 부인하셨나요?"
- "혐의 인정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전 씨는 빼돌린 돈 중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