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뒤 축제나 공연 같은 문화 행사들이 하나둘 부활하고 있는데요.
전주국제영화제도 대규모 레드카펫 행사를 연 데 이어 상영관 객석을 전면 개방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주영화의거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전주돔'입니다.
최대 3천 명이 입장할 수 있는 이 대형 상영관이 코로나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당일 역시 3년 만에 대면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고, 축제 기간인 다음 달 7일까지 이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김승수 / JIFF 조직위원장(지난28일) : 전주국제영화제, 그 큰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영화제 조직위는 음식 섭취 금지, 마스크 착용 등 최소한의 방역 속에 상영관 객석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거리 두기 없는 관객과의 대화도 재개돼 영화인과 팬 사이의 장애 요소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전진수 /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이벤트나 공연 프로그램까지 (코로나 유행) 이전 상태로 돌아갔지만, 온라인 상영도 또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영화제 외연이 더 확장되는 효과를 누리지 않을까….]
올해로 23번째인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할 작품은 56개 나라 작품 217편.
한국 영화의 거장, 이창동 감독 특별전 등이 주요 행사로 꼽힙니다.
시민들은 이런 풍경 속에서 다시 찾은 일상을 새삼 실감합니다.
[주혜인 / 대구광역시 시지동 : 객석도 가득 차 있고 현장 분위기도 들떠 있는 분위기여서 오랜만에 축제도 즐겨서 기쁘고 코로나가 나아지는 상황 속에서 일상을 회복해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덩달아서 좋습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시작과 함께 맨 먼저 움츠러들었던 전주국제영화제.
3년 만에 기지개를 켜며 축제다운 축제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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