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직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에 대한 러시아의 만행이라고 규탄하는 한편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용의자라며 러시아 군인 10명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목요일 저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러시아가 쏜 미사일 2발이 떨어졌습니다.
주거용 건물 2곳에 화재가 발생하고 최소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세르히 / 키이우 지역방위군 : 폭발 소리에 달려왔더니 잔해 밑에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꺼내 압박 붕대를 채우고 구급차에 태웠습니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미사일이 떨어지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맹비난했습니다.
일정이 사전에 공지됐음에도 미사일을 쏜 것은 유엔 등 국제사회에 대한 러시아의 극악무도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UN 등 국제사회에 굴욕감을 주려는 러시아 당국의 시도입니다. 상응하는 강력한 맞대응이 필요합니다.]
UN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또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용의자라며 러시아 군인 10명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참극을 저질렀는데도 오히려 보상을 받았지만 전쟁 범죄에 대한 처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그들과 그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 모두를 찾아낼 것입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에 부닥쳐 최근 24시간 동안 어떠한 진전도 이뤄내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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