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쓴다”“불안하다”…야외 ‘노 마스크’ 시민들 생각은?

2022-04-29 3



[앵커]
시청자분들은 이제 마스크 벗으실 생각이신가요.

그러잖아도 더워지는데 바로 벗겠다는 분도 계시고 아직은 불안하다 좀 더 쓰겠다는 분도 계시던데요.

시민들 생각을 이혜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다음주 월요일부터 야외에선 마스크 안 써도 됩니다. 시민들 생각은 어떤지 물어보겠습니다.

쓴다, 벗는다 스티커를 붙이는 시민들. 답답해서, 불편해서, 벗고 싶은 이유도 다양합니다.

"숨을 쉽게 못 쉬어서 불편하더라고요. 밖에서 무조건 벗을게요."

"(도넛도 샀는데 마스크 해제되면?) 바로 이렇게 꺼내서 먹을래요."

"(마스크를 쓰고 대화하니) 사람들의 입모양을 볼 수 없어서 많이 불편했어요."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100명 단위로 내려가면 그 때 벗어도 되지 않을까."

마스크의 효용성을 강조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마스크를 쓰면 좋은 점은?) 그나마 하관을 가릴 수 있다."

썼다 벗었다, 혹시나 잃어버릴까 걱정거리도 생겼습니다.

"마스크를 한 2개 준비해야 할 거 같고 (마스크 담는) 봉지도 2개 준비해야 할 거 같고…"

한강공원을 찾아가봤습니다.

앞으로는 운동 할 때는 두꺼운 마스크를 안 써도 됩니다.

"호흡이 너무 가쁠 때는 마스크를 살짝 들고 큰 숨을 쉬기도 해요."

"안경에 서리도 끼고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죠."

그래도 북적이는 곳은 조심스럽습니다.

"확진자가 많아서 불안해서 당분간은 쓰고 다닐 거 같아요"

3시간 동안, 100명 넘는 시민 의견을 물어봤는데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당분간은 쓰겠다는 의견이 좀 더 많았습니다.

조심스럽게 시작된 일상으로의 회복.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권재우
영상편집 형새봄


이혜주 기자 plz@donga.com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