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총재의 묘수?…강정호, KBO 복귀 불발

2022-04-29 1

허구연 총재의 묘수?…강정호, KBO 복귀 불발

[앵커]

음주 뺑소니로 물의를 일으켰던 강정호의 KBO 복귀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KBO가 강정호의 선수 계약 승인을 불허한 건데요. 홍석준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고형욱 키움 단장은 "야구 선배로서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강정호의 복귀를 추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중함을 기하겠다던 KBO가 약 한 달 만에 결론을 냈습니다.

키움과 강정호의 선수 계약을 승인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총재는 리그 발전과 KBO 권익 보호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선수 계약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KBO 규약에 따른 것으로, 허구연 총재의 뜻이 반영됐습니다.

세 차례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정호는 2016년 뺑소니 음주운전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다만 KBO는 강정호의 임의해지 복귀 신청은 허가했습니다.

임의해지는 구단과 선수 간 합의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이 허가와 강정호가 KBO리그에서 뛰는 것은 별개입니다.

"구단의 선수계약 승인 절차는 강정호의 임의해지 복귀 신청 절차와는 별개로 판단을 했습니다. 법률적인 검토를 심층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소송을 가게 된다면) 강력하게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KBO의 이 같은 결정으로 키움의 선택지는 줄어든 모양새입니다.

"저희 쪽에서도 내부 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소송에 대해선) 입장이 정리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2020년 첫 복귀 시도 당시 비난 여론에 물러났던 강정호. 2년 만에 키움의 주도로 다시 리그 복귀를 밀어붙여 봤지만, 이번에도 싸늘한 시선 속에 발길을 돌리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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