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중단됐던 지역 축제들이 요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수십만 마리 나비와 꽃의 향연, 함평 나비축제도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축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봄꽃과 어우러진 나비의 군무가 펼쳐집니다.
축제의 주인공인 나비들은 우아한 날갯짓을 뽐내며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매년 30만 명이 찾던 함평 나비축제.
함평군은 축제 기간에 맞춰 흰나비와 호랑나비 등 23종, 22만 마리의 나비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코로나 19 발생 이후 3년 만에 함평 나비의 활기찬 날갯짓이 완연한 봄을 알립니다.
일상 회복을 준비하듯 애벌레와 번데기 등도 나비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송슬아 / 전남 함평 손불초등학교 : 하얀 나비랑 노란 나비 봤는데 색깔도 많고, 날개도 예뻤어요. 꽃도 많고 색깔도 예쁘고요.]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패러글라이딩과 스크린사격 등 10여 종의 가상현실 체험관과 수생 식물관이 새롭게 마련됐습니다.
거리 두기는 해제됐지만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행사장 내 취식을 금지하고, 동시 입장객 수도 제한합니다.
[이병용 / 함평군 부군수 : 함평 나비 대축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축제입니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해서 어린이날 프로그램을 많이 넣어서 어린이들이 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했습니다.]
전남 함평에서는 다음 달 8일까지 나비와 꽃들의 24번째 향연이 펼쳐집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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