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 앞둔 4월 끝자락...다시 눈 속에 파묻힌 강원 산간 / YTN

2022-04-29 71

다음 주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를 앞두고 있죠.

전국에 봄꽃 축제가 한창인 이때 강원 산간엔 때아닌 폭설이 내렸습니다.

봄 속 겨울 풍경,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평창 발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푸릇푸릇했던 산 전체가 다시 하얗게 변했습니다.

봄맞이가 한창이던 나뭇가지는 눈꽃을 머금었고,

산골짜기 비탈면, 보랏빛 고개를 내밀던 얼레지도 다시 눈 속에 폭 파묻혔습니다.

해발 1,700m 설악산 정상부엔 펑펑 함박눈이 날렸습니다.

봄소식 무색하게 내리던 눈은 대피소 지붕은 물론 대청으로 향하는 산길 구석구석을 소복이 품었습니다.

강원 산간지역엔 새벽부터 오전까지 한때 대설특보가 내려졌고 10㎝ 넘게 눈이 쌓인 곳도 있었습니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이어지는 산불 걱정을 덜어주는 고마운 눈이었습니다.

[양승관 / 설악산사무소 대청분소 : 지금은 산불 조심 통제 기간이라 탐방객은 없습니다. 지금 눈이 봄에 10cm나 와서 산불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죠. (고마운 눈인 거죠?) 네. 그렇죠.]

다음 주 입하를 앞두고 포근했던 4월 끝자락, 강원 산간은 아직 겨울을 잊지 못했습니다.

봄빛 번지던 산등성이는 순백의 겨울옷을 다시 꺼내 입었고 산자락마다 봄꽃 대신 눈꽃이 피어났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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