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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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찾은 유엔총장 "안보리 실패"…러, 미사일 공격

2022-04-29 8

키이우 찾은 유엔총장 "안보리 실패"…러, 미사일 공격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중재에 나선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를 찾았습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 전쟁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러시아는 유엔 사무총장의 방문 중에 키이우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확실히 말하자면 안전보장이사회는 이 전쟁을 막고 종식하기 위해 모든 걸 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건 큰 실망, 좌절, 분노의 원천입니다."

유엔 수장이 국제 평화를 목표로 한 안보리의 한계를 인정한 겁니다.

유엔은 개전 이후 안보리 상임이사국 간 분열과 회원국 간 이견으로 이번 전쟁과 관련해 의미 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그는 키이우 방문 전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곳으로 의심받는 부차와 보로디안카를 방문해서는 러시아를 향해 전쟁범죄 조사에 협조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한편,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끝난 직후 러시아가 키이우 시내 북서부 지역을 비롯해 곳곳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폭발이 있어 달려왔어요. 잔해 밑에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들을 꺼내 구급차로 옮겼어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키이우 시내 주거용 건물 등 두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이 일정을 사전에 공지하고 방문했음에도 러시아가 키이우를 타격한 겁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만행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유럽, 전 세계를 대하는 태도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엔 총장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유엔사무_총장 #안전보장이사회_실패 #키이우_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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