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노동자 휴식시설 개선 지원 '호응'
[앵커]
일부 입주민들의 갑질 논란 등으로 아파트 경비원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경기도가 경비 노동자들을 위한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단지 한쪽에 경비노동자들을 위한 휴게실이 마련됐습니다.
당초 지하에 있었는데 창고를 개조해 휴게실로 만든 겁니다.
방안에는 침대와 에어컨, 화장실까지 설치돼 편히 쉴 수 있습니다.
"예전에 그냥 의자에 앉아서 자고 쉬고 그랬는데 여기는 이렇게 누워서도 있고 그러니까 그게 편한 거죠."
이 아파트 단지에도 경비노동자들을 위한 휴게실이 새로 설치됐습니다.
당초 화단이 있던 곳에 가건물을 설치한 건데 주민들이 흔쾌히 동의했기에 가능했습니다.
휴게실에는 개인사물함과 화장실, 주방까지 갖춰져 있어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한테 저희가 더 친절할 수 있고 일하는데 긍정적인 마음도 가질 수 있고 그렇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경비노동자의 휴게권 보장을 위해 아파트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하에 있던 휴게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고 없는 곳에는 새로 설치하는 등 모두 185곳을 지원했습니다.
"휴게실들이 노후화돼 있고 또 이게 지하실에 있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시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경비노동자뿐 아니라 청소노동자 휴게시설까지 모두 392곳을 추가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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