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기업이 중고차를 팔 수 있게 됐는데, 그 시점과 규모를 놓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갈등을 빚었죠.
정부가 중소업계의 피해를 고려해 내년 5월부터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판매가 가능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와 기아는 당장 다음 달부터라도 중고차 판매가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중고차 판매를 3년 미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당사자 간 협의에 이어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조정에도 실패하면서 정부는 사업조정심의회를 열어 논의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판매 사업 개시 시점을 내년 5월까지 1년 연기했습니다.
다만,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넉 달 동안 각 5천대 내에서 시범판매가 허용됩니다.
판매 점유율은 첫 1년은 중고차 시장 전체의 5%, 그다음 1년은 7%로 제한되고, 중고차 매입도 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의 요청 시에만 가능하도록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