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여섯 달째 증가세...부동산 고점 꺾였나? / YTN

2022-04-28 513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여섯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로 소형주택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부동산 고점이 꺾였다는 신호로 해석하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함께 들어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공사 현장입니다.

도시형생활주택 공공 임대 75가구를 제외한 213가구 가운데 133가구, 62%가 미분양입니다.

전용 면적 48㎡의 공급 금액이 8억 원대로 비싼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가격이 주위보다 좀 많이 비싸고, 그렇게 할 바에는 솔직히 아파트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돈을 조금 더 보태면 아파트를 살 수 있는데….]

서울 강동구의 한 주상복합도 미분양 단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체 124가구 가운데 30여 가구가 분양에 실패했습니다

미분양된 곳은 대부분 전용 면적 14㎡ 이하 소형주택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첫째는 대출 규제 영향이 컸다는 거, 1가구 2주택 되면은 대출이 안 나오는 거…. 그다음에는 위치에 비해서 가격이 너무 그때 좀 비쌌고….]

미분양 주택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지난해 10월 만4천여 가구에서 지난달에는 2만7천여 가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중곤 /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 사무관 :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작년 9월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수도권을 포함하여 전국 모두 6개월 연속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이른바 '국민 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 면적 85㎡ 초과 주택 미분양은 지난달보다 330가구 줄었지만, 85㎡ 이하는 지난달 대비 3천 가구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번 통계만으로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섰는지 단언하긴 어렵다며 향후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수요자나 매수 대기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권영선 /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 (미분양 물량이) 예전 평균적인 수준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고요. 점점 입지나 아파트 퀄리티(품질)를 더 보게 될 것 같고 지금 미분양 양상을 봐도 아주 소형주택 위주로 아니면 도시형생활주택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다음 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펼칠 대출 규제 완화 정책이나 부동산 공급 계획도 미분양 주택 수 추이를 좌우할 요인... (중략)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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