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습니다.
윤석열 당선인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은 방한 이틀째인 다음 달 21일 열리는데,
양국 정부의 새로운 대북 공조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순방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한국부터 찾습니다.
다음 달 20일 한국에 도착해 이틀째인 21일 정상회담을 열고, 22일 일본으로 출국하는 일정입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당선인은 취임한 지 11일 만에 미국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갖게 됐습니다.
윤 당선인 측도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최단기간 내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미보다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먼저 이뤄지는 건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만남 이후 29년 만입니다.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앉아 논의할 주제는 가볍지 않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한미 동맹 발전과 대북 정책 공조와 함께, 경제안보와 주요 지역적·국제적 현안 등 폭넓은 사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특히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수위가 높아진 만큼, 양국의 새로운 대북 공조 구상이 우선 논의될 전망입니다.
또, 미국 측이 한국의 새 정부에 대중국 견제 체제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구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오는 6월 말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에 한국과 일본 등을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혀,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날 가능성도 큽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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