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사라질 듯
현재는 야외라도 사람 사이 간격 2m 이내면 마스크 써야
정부, 예정대로 5월 초 실외 마스크 해제 방침
인수위 5월 하순 해제 검토 권고에도 기존 방침 고수
현 정부가 애초 예정했던 대로 다음 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다음 달 하순쯤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권고를 수용할 이유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겁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야외라도 사람 사이 간격이 2m 이내라면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이런 제한이 없어집니다.
정부가 애초 예정했던 5월 초 실외 마스크 해제 방침을 고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월 하순 해제 검토를 권고했지만, 현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어제) : 실외 마스크를 다음 주에 당장 벗기보다는 5월 하순 정도에 한번 판단하는 게 옳다 이런 생각이고 그렇게 권고를 한 거죠.]
이런 인수위 권고에도 현재 유행 상황과 과학적 근거를 고려해 '다음 주' 해제라는 기존 일정대로 간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전면 해제한 이후에도 확진 규모와 위중증·사망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특히 야외에서는 실내보다 감염 전파 위험이 낮은 만큼 예정된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야외 마스크 해제 근거와 의미 등을 내일(29일) 발표합니다.
물론 야외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한 곳에서는 일부 제한을 두는 방식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바로 시행되면, 지난해 4월 실외 마스크 의무화 이후 1년 만에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어제) : 실외 마스크 부분들은 금주 금요일 중대본에서 일차적으로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한 결정들을 해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한편 확진자에게 부여된 7일 격리 의무를 없앨지와 관련해서는 4주 이행기를 거치기로 한 만큼,
유행 위험도와 일반의료체계 대응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음 달... (중략)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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