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체포..."계약금 몰래 빼돌려" / YTN

2022-04-28 115

6백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기업 매각 관련 부서에서 일하면서 6년 동안 이란으로부터 받은 계약금 수백억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젯밤(27일) 동료들의 설득에 따라 스스로 경찰서에 자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사회 1부입니다.


우리은행에서 6백억 원이 넘는 돈이 사라졌다고요?

[기자]
네, 우리은행 본점 기업 매각 관련 부서에서 일했던 직원 A 씨가 6백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A 씨가 빼돌린 돈은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결정한 지난 2010년, 이란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약은 대금 관련 문제로 파기됐고 계약금은 우리은행이 지금껏 별도 계좌에 보관해왔는데 해당 부서에 있던 A 씨가 이 돈을 세 차례에 걸쳐 빼돌린 겁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한국 정부를 상대로 계약금에 이자를 더한 700억여 원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여기서 우리 정부가 패소해 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대이란 금융제재 탓에 송금할 수 없었지만 최근 외교부가 특별 허가를 받으면서 우리은행도 A 씨의 횡령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부 조사에서 혐의 사실을 인지했고, 이후 조사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잠적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죠?

[기자]
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어젯밤 10시 10분쯤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우리은행 직원 A 씨를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 6시쯤 이미 우리은행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 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 절차를 밟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었는데요.

주변 동료의 설득으로 A 씨가 어젯밤 스스로 남대문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횡령 금액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A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공모자가 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조사가 끝나면 신병 처리 여부도 결정할 방침인데 내일 오전쯤 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늘 새벽, A 씨의 동생 역시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왔는데 조사에는 협조하지 않고 ... (중략)

YTN 김혜린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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