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측 느닷없이 국민투표 요구…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2022-04-28 2,204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민주당은 주권자에게 약속한 권력기관 개혁을 적법한 절차로 매듭짓고 사법부가 아닌 역사와 국민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서 약속한 합의를 뒤집고 법사위원장석을 점거하는 등 불법적으로 의사 진행을 방해했다"며 "책임을 물었지만 사과 없이 연좌 농성과 헌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오로지 검찰 정상화를 가로막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가처분 신청은 삼권분립과 입법부 존재를 부정하는 반헌법적 시도"라며 "국회 입법권을 사법부에 넘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검찰은 권한쟁의 심판, 효력 정지 신청을 검토하고 있고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는 느닷없이 헌법상 요건도 충족되지 않는 국민투표를 하자고 한다"며 "수사권을 사수하고자 대통령, 인수위, 검찰이 한 몸으로 똘똘 뭉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체계적이고 일사불란한 집단반발이 과연 국민의 삶을 위한 것인가"라며 "검찰의 기득권 옹호 세력과 정파적으로 같이하려는 국민의힘 야합에 민주적 대화와 협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민의힘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검수완박 법안에 맞서 필리버스터에 나선 데 대해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게 딱 그런 경우"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일개 장관 후보자의 전화 한 통에 여야 합의안이 휴짓조각이 됐다"며 "간혹 원내지도부 간 합의가 의총에서 부결되는 사례는 있으나 여야 모두 의총을 거치고 합의안에 서명을 마친 걸 뒤집은 건 사상 처음이다. 참...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712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