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술·담배 구입 쉬워졌다...마스크 착용 탓? / YTN

2022-04-28 56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청소년들의 담배나 술 구입이 쉬워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지수 역시 악화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청소년들은 키도 크고 체격도 좋아 겉모습만 봐선 성인과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마스크까지 썼더니 구분은 더 어렵습니다.

전국 중고등학생 6만 명을 조사했더니 가게나 편의점에서 술이나 담배를 살 수 있었다고 답한 비율이 1년 사이 8%p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특히 중학생은 10%p 넘게 급증했습니다.

[중학생 : 그냥 마스크 쓰고 목소리 깔고 가서 (담배) 달라고 하면 그냥 주던데요. 제가 한 건 아니고 친구가.]

코로나19 장기화는 청소년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지난해, 2주 내내 일상생활을 못 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껴봤다는 학생이 남학생은 2.3%p, 여학생은 0.7%p 늘었고

스트레스 인지율 역시 모두 증가했습니다.

[강동윤 / 명지중학교 3학년 : 친구들이랑 놀 때 엄마가 허락 안 해주고. 코로나 때문에 많이 놀고 싶은데 친구들이랑, 4명까지밖에 못 놀고 그래서 좀 그랬어요.]

[최유나 / 명지중학교 2학년 : 몇 주 동안 학교도 제대로 못 가고 친구들도 제대로 못 만나서, 계속 혼자 있어서 할 것도 없고 너무 우울해서 혼자 누워만 있었어요.]

남녀 학생 모두 주중 신체활동을 하는 비율은 소폭 증가했고, 공부하려고 앉아있는 시간 또한 40여 분 늘어나 하루 한 시간 반 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단맛 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는 많아졌지만, 주5일 아침 식사를 먹는 학생과 하루 1번 이상 과일 먹는 학생은 줄어서 식생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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