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이 보낸 한일정책협의단이 기시다 총리 면담 등 닷새간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정책협의단을 이끌고 있는 정진석 단장은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박 5일간 기시다 총리에게 친서를 전달하는 등 일본 각계 인사를 두루 만나 윤 당선인의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주요 인사들이 거의 예외 없이 공감을 표시했다"며 "이번 모멘텀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이 이번 방일 활동의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정 단장은 강제동원과 위안부 문제 등 양국 핵심 현안을 포괄적으로 풀겠다는 당선자의 공약에 대해 "쉬운 것부터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김포-하네다 운항과 무비자 관광 등이 조속히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의 6월 지방선거, 일본의 7월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양국에 당분간 선거가 없어 한일 간 대화를 위한 시간은 충분하다"는 말로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정 단장은 또 "일본이 한국에 먼저 답안을 내놔야 한다고 밝혀왔는데 그렇게 해서는 해결이 안된다"며 양국 관계가 공동 이익에 부합하도록 "한일 양국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것을 거듭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어제 만난 아베 전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안부를 물어 고향으로 돌아가 건강을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는 뒷얘기를 공개했습니다.
또 모테기 자민당 간사장을 포함해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편지를 교환해 온 하야시 일본 검찰총장 등도 비공개 일정으로 만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협의단은 오늘 오후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합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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