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정호영 아들, '4급 판정' 변경 받고 유럽 여행"

2022-04-27 866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 정 모 씨가 아버지가 재직 중이던 경북대병원에서 발급한 병사용 진단서를 통해 병역 4급 판정을 받고, 약 2개월 뒤에 동유럽 여행을 떠났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 씨는 현역 판정을 받은 지 5년 만인 지난 2015년 10월 29일 허리 통증을 이유로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아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 재검을 신청했고, 11월 6일 4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 의원실이 확보해 공개한 해당 진단서에는 "장거리 보행 시 통증이 재발될 수 있고, 증상 악화 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인 의원은 "정 씨가 척추협착 판정을 받고 두 달 만에 동유럽 여행을 한 것을 두고 의혹이 일 수밖에 없다"면서 2015년도 재검 당시 MRI 영상자료 제출을 촉구했습니다.

[ 김민수 기자 / smiledre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