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ERA 1위 등극…동료 도움 못 받아 빈손
[앵커]
프로야구 SSG 에이스 김광현이 리그 평균자책점 1위로 등극하며 전직 빅리거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KT 소형준은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2승째를 따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2회 원아웃에서 평범한 내야 플라이를 놓치는 SSG 2루수 최주환.
3루수 최정마저 땅볼을 다리 사이로 빠트리는 믿기지 않는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줍니다.
그러나 동료들의 연이은 실책에도 에이스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고 팀 타율 1위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은 김광현은 6이닝을 삼진 10개를 곁들여 2피안타 비자책 1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규정이닝에 진입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을 0.47에서 0.36까지 낮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지만, 타선 불발로 승리는 얻지 못했습니다.
SSG와 롯데는 연장 12회까지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번 시즌 리그 첫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2대 0으로 앞서가던 3회, 투아웃 만루 위기를 맞은 KT 선발 소형준이 황대인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합니다.
안타 하나면 경기가 뒤집힐 위기에서 소크라테스를 상대로 낙차 큰 커브를 던져 불을 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KIA전 평균자책점 5.72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소형준은 7이닝 1실점 반전 역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습니다.
"제가 좋은 컨디션에서 한 번도 붙어본 적 없는 거 같은데 컨디션이 좋아서 자신 있게 투구했습니다."
3회 경기를 4대 2로 뒤집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린 두산 4번 타자 김재환.
NC 4번 타자 양의지도 8회 5대 5, 경기에 균형을 맞추는 투런 아치를 그립니다.
두산은 8회 터진 오재원의 결승타를 앞세워 NC에 6대 5로 승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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