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사기 의심 사이트의 피해 품목이 봄과 가을엔 의류, 여름엔 선글라스, 겨울엔 다이어트 식품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집계된 해외 직구 사기 의심 사이트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은 총 2,544건으로, 2월부터 5월까지, 8월부터 10월까지는 의류, 6~7월엔 선글라스, 11~12월은 다이어트 식품, 1월은 신발 품목에 집중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1월 11일 중국 광군제, 11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유럽 12월 26일 박싱데이 등 글로벌 대규모 할인 행사의 영향으로 11월부터 1월까지 전체 피해 상담의 48%가 접수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피해 유형으로는 취소·환급 요청 지연이나 거부가 58%, 연락 두절이 13%, 배송 문제가 10%였다며, 유명 브랜드 상품을 지나치게 싼 가격에 파는 사이트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상품을 구입하기 전에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 거래 소비자 포털에 게시된 사기 의심 사이트를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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