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비판 / YTN

2022-04-27 77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 대해 유럽 주요국들은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를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에 대한 유럽 차원의 제재에 반대해온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자국에 대한 공급이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한 불가리아는 계약 위반이라며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키릴 페트코프 / 불가리아 총리 : 가스프롬의 가스공급 중단은 계약 위반이고 제3자를 통한 계약외의 루블화 지급계획을 문제 삼은 협박입니다.]

유럽연합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다시 한 번 가스 공급자로서 러시아를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스프롬의 결정이 유럽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도록 하겠다며 러시아의 유럽 분열 시도는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오늘 크렘린궁은 또 한 번 유럽인들 사이에 분열을 심으려는 시도에 실패했습니다. 유럽에서 러시아 화석 연료의 시대는 끝날 것입니다.]

그는 "회원국들은 이와 같은 시나리오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마련해왔으며 조율된 EU의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베르트 하베크 / 독일 경제장관 : 가스의 경우,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최대한의 속도를 내는 과정에 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또한 계속해서 대체 가능한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파트너들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에 대한 유럽 차원의 제재에 반대해온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는 자국에는 피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른 EU 국가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간의 분열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이 다른 국가로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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