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 1주년 '이건희 컬렉션' 기념전...국보·보물만 33점 / YTN

2022-04-27 83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소장품 기증 1주년 기념전이 오늘(28일)부터 4개월간 열립니다.

유족들은 1년 전 고인의 미술품과 유물 2만 3천여 점을 기증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350여 점 가운데 국보와 보물만도 33점에 이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시관에 들어서면 붉은 흙색을 띤 문과 함께 현대사의 굴곡 속에 가족을 지켜낸 노부부의 기와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념전은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 이중섭 '춤추는 가족'(1955) / '현해탄'(1954)
만년의 이중섭은 일본에 떨어져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함께 어울려 춤추는 모습을 그렸고, 재회의 소망을 담은 현해탄 그림을 편지에 넣어 부쳤습니다.

■ 장욱진 '가족'(1979)
장욱진은 우주의 중심에서 자유와 여유를 누리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현대미술관 공동 주최로 5개 공립 미술관까지 기증을 받은 모든 기관이 함께 하는 기증 1주년 기념전.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걸친 유물과 미술품 350여 점이 관람객을 만납니다.

하나의 광배에 보살과 비구상을 배치한 '일광삼존상'을 비롯한 국보 13점과 이이 등 3명의 조선 유학자가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삼현수간첩' 등 20점의 보물도 출품됐습니다.

[이재호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선사시대부터 21세기에 이르는 방대한 시대, 다양한 장르의 기증품들을 전시함으로써 문화유산과 예술에 담겨있는 인류의 이야기, 인류의 발자취를 전시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박수근은 길가에서 장기를 두는 사람들을 투박한 색감으로 표현했고, 천경자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바다를 그려냈습니다.

■ 클로드 모네 '수련이 있는 연못'(1917∼20)
인상주의를 창시한 클로드 모네가 만년에 그린 '수련이 있는 연못'은 국내에서 처음 전시됐습니다

■ 정선 '인왕제색도'(1751)
인왕산 구석구석을 밑그림 없이 진경산수화로 그려낸 정선의 인왕제색도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주요 서화는 손상을 막기 위해 한 달마다 교체됩니다.

'인왕제색도' 자리에는 김홍도의 '추성부도'가 걸리게 됩니다.

이번 특별전은 한 달 전부터 예매 전쟁이 벌어져 이미 5월 말까지 표가 매진됐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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