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측은 검수완박 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자며 초강수를 던졌습니다.
신구 권력 갈등이 노골적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언론 인터뷰를 두고 윤석열 당선인 측이 반발하며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10일 열리는 윤 당선인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입니다.
윤 당선인 측이 검수완박 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사실상 건의를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검수완박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는다면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장 비서실장은 의회가 독재를 하려 하니 국민 뜻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 : 이렇게 지금 국회가 압도적으로 다수의 힘을 가지고 이렇게 헌법 가치를 유린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을 국민께서 원하는 것인지 직접 물어보는 것이 마땅하지 않으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간부들은 이미 오전 회의에서 의견을 모았고 윤 당선인에게 제안하기로 했다는 건데 6·1 지방선거 때 함께 치르면 큰 비용이 들지 않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수적으로 열세한 국민의힘이 현실적으로 법안 통과를 막을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 여론으로 반전을 꾀하겠다는 벼랑 끝 강수입니다.
검찰총장 출신이라서인지, 검수완박에 말을 아껴온 윤 당선인은 오늘 출근길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그건 당에서 알아서 할 거고, 오늘 인수위에서 여러 가지 발표들을 많이 할 테니까 거기에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국민투표는 실현 가능성에서도 위헌 여부에서도 여러 논란이 있는데요.
이를 차치하고라도 자칫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취임 초기 재신임 투표로 흐를 가능성도 있어서 자충수가 아닐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방송에 출연해 윤 당선인의 대통령실 이전과 여가부 폐지 공약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네. 배현진 대변인은 먼저 문 대통령의... (중략)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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